세 가지 재료와 양념 다섯 가지로 만드는 초 간단 오향장육

지방에서 일하는 큰애가

금요일 퇴근 후 집으로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,

저 역시 퇴근길에 동네 정육점과 야채가게에서 장을 봐 퇴근했습니다.

 

오늘의 저녁 메뉴는 오향장육입니다.

이름만 들으면 매우 거창하고 복잡할 것 같지만,

오늘 요리도 메인 재료는 단 세 가지

돼지 앞다리살과 오이, 양파뿐입니다.

 

퇴근길에 동네 정육점에서 돼지 앞다리살을 세 근 사 왔답니다.

집에 들어오자마자 앞다리살부터 일단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줍니다.

30분 정도만 담궈 놓을거예요.

그 사이 양파는 채 썰어 냉장고에 넣어 놓고,

오이도 씻어서 적당히 얇게 편을 썰어 접시 위에 깔아줍니다.

 

그 사이 양념을 준비해 봅니다.

양념도 딱 5가지만 있으면 돼요.

진간장, 흑설탕, 쌀엿, 그리고 팔각과 정향

팔각이랑 정향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해 놨던 거예요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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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선 팔각과 정향은 적당량을 덜어 물에 가볍게 헹궈

고기를 끓일 냄비에 담아요.

그리고 이 냄비에 간장과 흑설탕, 쌀엿을 동량의 비율로 넣으면 됩니다.

 

전 앞다리살 세 근을 요리할 거라,

간장, 흑설탕, 쌀엿을 400ml씩 계량해서 넣었답니다.

양념을 잘 섞은 후, 핏물을 뺀 고기를 넣고

 

이제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.

 

고기를 넣고 센 불에서 시작해

양념이 끓기 시작하면 중간불로 줄여서

한 시간 정도 끓여줍니다.

 

중간중간 양념이 고루 입혀지도록 고기를 뒤적여만 주면 되지요.

 

대략 한 시간 10분 정도 끓였습니다.

 

고기가 아주 잘 조려졌네요. 윤기도 반짝거리고요.

 

고기를 꺼내서 썰어 오이를 둘러놨던 접시 가운데에 올려줍니다.

 

짠~! 오향장육이 완성되었습니다.

정말 간단하지 않나요? 

 

오이 위에 고기 한 점과 채 썬 양파를 올려 드셔보세요.

고급요리 그 자체입니다.

 

이번 주말 별식으로 강추합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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